하루 동안 경험했던 사실
새벽 기상(대실패)(요약: 전날 저녁잠을 자버렸고 다음날 아침 다섯 번의 알람을 모두 무시하고 숙면을 취하였다는 사실.)- 스픽 20분
- 1일 1퍼블리
이에 대한 나의 느낌
- 어느 순간 미라클 모닝이 스픽 인증을 하기 위함이 되어버렸다.
그리고 도전 63일 만에 두 번째 실패를 맞이했고 오늘 인증에 실패했다. (물론 새벽 실행에 실패했다는 것이지 매일 스픽 20분 실행에 실패한 것은 아니다.)
미라클 모닝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오전 시간이 밤 시간보다 타인에 의해 방해받는 시간이 아니고 나에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라 여겼기 때문이다.
영업제한이 9시로 제한되었기 때문에 약속이 있던 날도 10시 전후로 집에 들어올 수 있었고 그래서 일어나는 데에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.
하지만 영업제한이 완화되고 난 이후 친구들과의 만남을 끝내고 돌아가서 취침하려 하면 12시가 넘기도 하는 일이 발생했다.
그러면 그 다음 날 하루 컨디션이 정말 최악일 정도로 매우 피곤했다.
오전 시간을 최상의 컨디션으로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필수요건이 있다.
나의 경우 최적의 수면시간은 7시간.
즉, 10:30분 전에 취침해야 한다.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매우 피곤한 컨디션으로 기상하게 되고 이 컨디션은 금방 회복되지 않고 지친 몸을 이끌고 하루를 시작해야 한다.
고로 내가 생각한 건 10:30분 전에 잠들었을 경우에만 미라클 모닝을 지속해야 하나 생각했는데 이건 너무 조건부인 거 같아서 고민이 된다.
또 한편으로 우려스러운 건, 내가 자꾸 강박을 가진다는 것이다.
미라클 모닝, 그리고 일일 회고라는 것에 대한 강박을 갖다 보니 그것을 못하는 날은 내면의 비판자가 자꾸 나타나서 스스로를 비하하고 무시하고 나무란다. 이 반복이 결국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가져오는 것 같다.
괜찮다고 말해주고 싶다. 하루 이틀쯤 회고 안 썼어도 괜찮고 지금 너로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.
(라고 쓰고 있지만 또 나의 내면의 비판자는 나약한 소리!!!라고 외치고 있다.)
결론은 모다..?
너무 강박을 가지지 말고 주어진 하루를 충실하게 사려고 노력하며 밀도 있게 시간을 채우자.
조금 유동적으로 생각해보기로 했다.
저녁 미팅이나 어쩔 수 없는 모임 및 약속 때문에 귀가가 늦어져 취침시간이 늦어졌다면 건강을 위해 수면시간 7시간은 채우고 다음 하루를 더 밀도 있게 살기로 한다.
더 나은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해 실천하는 것이지 나의 면역력과 건강을 해치는 선에서 실천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.
하지만 이를 핑계로 일주일에 더 많은 날을 미라클 모닝에 실패하는 날로 두지 말자.
그리고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말자.
다시 도전하고 또 도전하되 반드시 ~해야 한다는 강박에서는 조금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다.
나는 지금의 나로서도 충분히 잘하고 있고 괜찮은 사람이다.
중요한 건 남들이 한다고 해서 똑같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,
나만의 리듬을 찾고, 그 속에서 나만의 효율을 발견하고 이어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닐까.
- TMI) 오늘 읽은 퍼블리 저자(아침부터 이기는 썰.)는 리더스 앱에서 뵌 분이다. (경제적 자유 북클럽 때 클럽장이셨던.. 나도 2년 전엔 북클럽 활동도 했더랬지..) 심적 여유가 생기면 다시 독서모임 활동 시작해야지.(그 외 글쓰기 모임도 도전해보고 싶다.)
여기서 배운 점
- 등반 기술 중 하나인 리드 클라이밍(lead climbing)은 중간중간 확보 지점을 만들며 암벽을 오르는 방법이다. 확보 지점을 만들어놨다면 혹여나 중간에 미끄러지더라도 그 지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다.
- 실패도 꾸준해야 실패다. 꾸준하게 실패하기 전에 어느 지점에서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회복 탄력성을 만들자.
- 일에 내가 끌려갈 때가 아니라, 나의 리듬으로 일을 끌고 갈 때 즐겁게 몰입할 수 있다. 각자 자기 안에 있는 그 몰입의 느낌을 잘 끄집어내는 것이 중요하다.
개선할 점
- 반드시 해야 한다는 강박 내려놓기
미래 행동 계획
- 새벽 기상에 실패했다고 그날의 루틴을 포기하지 말고 실천.
- 미라클 모닝: 실패해도 다시 시도하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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